수험생들이 면접 문제에 답변하는 영상을 휴대전화 등으로 녹화해 대학 원서접수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원대는 이를 위해 사전에 학과별로 5개의 면접 문제를 발표했고, 학생들은 이 가운데 2개 문제를 선택하도록 했다.
한국교통대도 7∼11일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부모 등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제한하고, 수험생 1명이 면접 강의실에서 다른 장소에 있는 면접관과 화상으로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또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과별로 오전반, 오후 A반, 오후 B반으로 나눠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수시모집 2차 면접시험을 11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면접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학은 전화 면접, 줌(Zoom)을 이용한 자가 화상 면접, 대학 내 별도 공간에서 화상면접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주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되는 방역방침을 토대로 다음 주 월요일 비대면 면접으로의 전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수시모집 면접을 비대면 화상 면접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논술·면접 더 남았는데…" 학부모·수험생은 여전히 불안 이날 수시 논술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박모(19) 양은 "다음 주까지 계속 논술과 면접시험이 이어지기 때문에 혹시라도 코로나에 걸릴까 불안한 마음이 있다"며 "다니고 싶은 대학에 오늘 처음 와본 거라 구경도 하고 싶지만, 부모님 차를 타고 바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자녀가 전날 대입 면접을 본 김은이(47)씨는 "방역 때문에 학부모 대기실이 없어 자녀가 면접 보는 내내 차 안에서 기다렸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들도 모두 차에 있거나 근처 다른 곳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코로나에 확진되면 앞으로 더 남은 면접을 볼 수 없어서 걱정도 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아이에게 마스크 잘 쓰고 손도 자주 씻으라고 말해주고 여분 마스크도 충분히 챙겨줬다"고 했다.
이어 "면접관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투명 칸막이도 설치되어 있었다고 했다"며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2m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등 생각보다 방역이 잘 이뤄져 안심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탄알 일방 장전. 조정간 반자동. 사격 개시" 지난 12일 서울 강남서초과학화예비군 훈련장 실내사격장. 훈련관 통제에 따라 사격을 개시한 예비군들은 지급받은 M16에 총알이 들지 않은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예비군 참석자 들은 애초에 총알을 받지 않았다. 대신 총을 쏘는 시늉만하면서 현장에선 발포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예비군 훈련 등 군의 모든 훈련에서 총소리가 사라졌다. 지난 6일 KF-16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를 오폭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발생 이후 실탄 등 모든 형태의 탄환을 활용한 형태의 군 사격훈련이 중지된 상태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예비군 동원 훈련이 2023년 3월 재개된지 만 2년 만에 또 다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것이다.육군 관계자는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6일부터 전군의 실탄 등 모든 형태의 사격 훈련이 중지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관계자는 "추후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사격 관련 훈련은 무기한 중지"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3월에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과 56사단에서 잇따라 예비군 총기사고가 발생해 전국의 예비군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초유의 훈련 사고로 주택 2가구가 파손되고 29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여파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군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는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군사 전문 교수는 "군이 어떤 사고만 났다고 하면 겁먹고 일을 안하려는 습성이 있다"며 "공군 오폭 사고와 예비군 소총 훈련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이지현(34)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다.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3일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며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의 결정에 대해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5일간의 유예 기간을 둬야 한다.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에서 처음 보는 40대 여성 A 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면서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A 씨를 보자마자 찔러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이 씨는 범행 전까지 서천군 관내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