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 혼자 버스 타는 영상 공개…140여만회 조회 "여러 버스 한꺼번에 오면 '멘붕'…지하철역별 남녀화장실 위치 달라 혼선"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중앙차로 버스정류장. 시각장애 청년이 홀로 버스를 타려고 시도하고 있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번호 음성안내 시스템 도움을 받아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안내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 다가가 번호를 확인하려 했지만 뒷문 쪽에는 번호 표기가 없었다.
청년이 앞문으로 가려고 하는 사이 버스는 떠나버렸다.
7분 후 원하는 버스가 도착했다는 음성 안내를 듣고 급히 차도 쪽으로 갔지만 버스가 여러 대여서 각 버스 기사에게 일일이 번호를 확인해야 했다.
타려고 했던 버스를 찾았을 땐 이미 출발한 뒤였다.
20분째 버스를 타지 못하던 청년은 정류장 유리 벽에 기대며 "울고 싶다"고 토로했다.
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28)'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 '시각장애인이 혼자 버스를 탈 수 있을까'에 담긴 내용이다.
시각장애인이 혼자 버스를 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주는 이 영상은 조회 수가 14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1급 시각장애인인 원샷한솔이 혼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후속편도 1주일 만에 조회 수 60만 회를 넘겼다.
원샷한솔은 지난달 23일 연합뉴스와 만나 "기술이 점점 발전해서 상상 이상의 것들이 가능해진 시대에 시각장애인은 대중교통 하나도 혼자 탈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원샷한솔은 10년 전 '레베르시신경병증'이라는 희소병 때문에 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레베르시신경병증은 통증 없이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젊은 남성의 발병률이 높다.
원샷한솔은 "시각장애인은 대중교통을 (싫어해서) 안 타는 게 아니라 타고 싶어도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서 못 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은 음성안내 시스템에 의존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정확하지 않아 버스가 정차할 때마다 '죄송한데 몇 번 버스인가요'라고 일일이 기사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버스가 동시에 서너 대씩 도착할 때는 정말 '멘붕'(멘탈 붕괴·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말했다.
힘겹게 원하는 버스에 승차하더라도 빈자리를 찾아 앉거나 목적지에 안전하게 내리는 것 역시 시각장애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원샷한솔은 "손으로 더듬어가며 빈자리를 찾을 수 없어 대체로 서 있는 편이지만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균형 잡기가 어려워 위험했던 적이 많다"며 "운 좋게 승객 배려로 빈자리에 앉았지만 하차 벨 위치를 찾지 못해 목적지에 내리지 못한 적이 더러 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그는 점자 안내판과 스크린도어가 설치돼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지하철에서도 전동차 내 음성안내 시스템 소리가 작아 잘 못 듣는 경우가 있다.
역사마다 남녀화장실 위치가 달라 난감한 경험을 한 적도 있다.
그는 "(화장실 안내) 점자도 없고 음성안내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아 평소 이용하던 방향으로 갔는데 여자 화장실이었다"며 "경찰까지 출동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지만 (장애인) 복지 카드를 보여주고 나서야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원샷한솔은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마음 편히 이용하려면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객이 채 자리에 앉기도 전에 버스가 출발한다"며 "빨리 내리다 넘어질 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원샷한솔은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역마다 높이와 모양이 달라 허둥댈 때가 있는데 (교통) 카드를 늦게 찍으면 주위 사람 눈치가 보인다"며 "장애인이든 노인이든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천천히 타더라도 기사와 승객 모두 기다려줄 수 있는 여유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상호관세’ 시행일(4월2일)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상대국의 무역 장벽만큼 미국도 ‘이에는 이, 눈에 눈’으로 대응하여 무역을 통한 미국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취지다. 이런 가운데, 3월 4일 강행될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추가 관세 조치는 다시 한달 정도가 유예된다는 소식이다. 결국 4월은 무역협정으로 맺어진 경제동맹국이나 비동맹국 모두에게 똑같이 관세 조치가 시행되는 시한이 되어 버렸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3월 4일 밤 진행된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명을 하나 하나 거론하며 불공정, 불균형 무역문제를 지적하였다. 이후 이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결국 무역동맹국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밀어 넣고 그곳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이다. 누명을 쓴 죄수가 되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다. 경제학 게임이론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론으로, 죄수들이 협력할 경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할수 있지만, 서로 협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 측이 "성인이 된 후 부터 사귀었다"며 해명을 내놓았으나 유족 측은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새론 유족은 "우기면 대중도 그렇게 생각하겠느냐"는 취지의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김새론 유족 측은 16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법적, 윤리적으로 배우와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듬고 고민한 입장문을 읽고 또 읽어봤다"며 "그들의 입장문은 어떤 근거로 우기면 된다는 시선으로 작성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연애편지를 김수현 본인과 소속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도 그렇게 생각할까"라며 "우기고 보자는 판단이 진정 옳다고 믿고 싶은가"라고 강조했다.유족은 "7억을 갚지 않으면 소송을 한다는 내용증명을 받고 회사 관계자에게 새론이가 일일이 전화했지만 아무도 연락받지 않고 답변을 주지도 않았다"며 "새론이는 그것이 김수현의 의지인지 회사의 의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튜버 이진호 씨가 게재한 영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방송화하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기사화하게 시킨 거냐"고 비난했다.이 씨가 김새론 지인의 증언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에 대해서도 "도대체 어떤 지인이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유족 측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가세연은 지난 10
가수 고(故) 휘성의 동생이 형을 떠나보내며 형을 애도하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후 휘성의 동생 최혁성 씨는 "이틀간 장례를 치르며 팬분들이 너무 슬퍼하는 것 같아 한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입을 열었다.최 씨는 "형은 집에서는 무뚝뚝한 사람이었다. 조용하고, 방송에서 보던 형과는 달랐다. 가끔 TV에서 형을 보면 '왜 저 사람이 내 옆에 있지?' 싶은 정도였다. 문자로는 '동생아 사랑해', '엄마 사랑해' 같은 말을 스스럼없이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곁을 잘 내주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조문받으며 형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은 뒤, 그는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너무 자상했다', '너무 따뜻했다', '이렇게 친절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 내가 알던 형과 다른 모습이었다"며 고인을 떠올렸다.최 씨는 형의 외로움과 고통에 대해 가족들이 이해하고 돕고 싶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에게도 자문했다고 밝혔다.그는 "형을 진료해 주셨던 정신과 원장님이 조문을 오셨다. '이렇게 돼서 유감입니다'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 그런데 병이라는 건 그렇다. 인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노력으로 다 할 수 있다면 인간의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러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최 씨는 "형의 육신은 멈췄지만, 음악과 노래는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