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소 등 신산업 육성, 관광거점도시 구축 탄력
전주시 내년 국가 예산 8천여억원 확보…올해보다 14.5↑
전북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올해 7천75억원보다 1천28억원(14.5%) 늘어난 8천103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보장적 수혜금과 국가·유관기관 예산을 포함한 국가 예산 총 규모는 올해보다 1천604억원 증가한 1조6천72억원이다.

전주형 뉴딜, 수소, 드론, 탄소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를 완성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관광거점 도시 등 문화관광 34개 사업 626억원,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91개 사업 2천368억원, 사회안전망 53개 사업 1천618억원, 생태환경 36개 사업 774억원, 시설·생활 SOC 18개 사업 2천718억원 등이다.

특히 전주 로파크 건립 등 문화관광 분야 20건(203억), 드론 스포츠 복합센터·드론 혁신지원센터 등 산업경제 분야 30건(703억),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 등 생태환경 분야 9건(107억), 생활 SOC 분야 신규사업 14건(235억원) 등의 신규 사업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옛 법원·검찰청이 떠난 자리에 전주 로파크와 한국 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을 위한 예산이 눈길을 끈다.

2019년 청사 이전 후 공동화가 가속하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 문화 재생으로 한옥마을과 함께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주시 내년 국가 예산 8천여억원 확보…올해보다 14.5↑
드론 스포츠산업을 집적할 '드론스포츠 복합센터'와 드론 산업 전문지원기관인 '드론 혁신지원센터' 구축 예산을 확보한 것도 '2025 세계 드론 축구 월드컵' 전주 개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국가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을 포함해 완산칠봉 한빛 마루공원 조성사업(6억), 완산도서관 문화 재생 사업(10억), 문화공간 완산 벙커 조성 사업(4억) 예산은 전주를 1박 이상의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주의 관문이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활기를 찾는 전주역세권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기술인 AI 등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 예산으로 12억원이 확보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시민들의 삶을 바꿔나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