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모임 관련 등 누적 확진 102명…준3단계 거리두기 7일까지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누그러지는 듯했던 충북 제천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338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 일가족·요양보호사 등 11명 추가 확진…사흘만 두자리(종합)
전날 확진자 중 1명의 가족 및 접촉자 6명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됐다.

60대 요양보호사 A씨의 확진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모 노인요양시설은 6층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호트 격리는 이 시설 6층만 해당하며, 6층의 다른 종사자와 입소 노인들은 '음성'이 나왔다.

A씨의 배우자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1일(11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제천시는 일가친척의 김장모임 관련 연쇄 감염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속출하자 지난 3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준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7일까지 4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준 3단계 거리두기 행정명령 기간 휴업한 중점·일반관리시설 1천358곳에 80만원씩, 음식점·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3천73곳에 50만원씩 손실 보상금(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내년 1월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상천 시장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 하나 돼 강력하게 '우선멈춤을' 실천해 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