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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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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 인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 '들길을 걸으며'를 인용한 것으로, 2015년 펴낸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에 수록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문장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문장 중 수험생을 응원할 수 있는 의미를 담은 문장으로 선정된다. 2005년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 사례를 막기 위해 도입된 바 있다.

    첫 교시 시험인 국어영역에서 응시생은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정자로 기재하게 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시험을 마주하는 첫 문장으로 기억되는 셈이다. 이에 필적 확인 문구는 매년 수능일 화제가 됐다.

    지난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박두진의 시 '별 밭에 누워'에서 인용한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였다. 이 문구는 수험생을 초롱한 별에 비유해 시험에 크게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호평받았다. 2019학년도 수능 당시에도 김남조의 시 '편지'에서 인용한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는 문장이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첫 필적 확인 문구는 2005년 6월 모의평가 때 제시된 윤동주의 시 '서시'의 한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었다. 2006학년도는 정지용의 '향수'에서 인용된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2007학년도는 같은 시의 첫 구절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이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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