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요양병원 격리병동서 또 2명 확진…춘천·홍천도 2명씩

2일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되며 하루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인 춘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도내 지자체 중에는 원주와 철원, 홍천에 이어 4번째다.

강원 6명 확진되며 다시 한자릿수…춘천 거리두기 '2단계'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속초와 춘천, 홍천 각 2명씩 모두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679명이다.

속초에서는 지역의 한 요양병원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병동에서 이날 80대 환자와 30대 직원 등 2명이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2일 첫 양성 판정 이후 현재까지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격리병동인 5·6병동의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틀마다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속초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홍천에서는 북방면 소재 요양원 입소자인 40대가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원주지역 군부대에 근무하는 군인이 홍천 국군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홍천 누적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늘었다.

강원 6명 확진되며 다시 한자릿수…춘천 거리두기 '2단계'
춘천에서는 40대와 10살 미만의 자녀 등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춘천 87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다.

교육 당국은 확진자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생 등 76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중이고, 검사 결과는 3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춘천은 3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주간 확진자가 17명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 강릉에서는 전날 새마을금고 본점에 근무하는 30대 직원과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1천10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내일(3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만큼 고3 자녀분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6명 확진되며 다시 한자릿수…춘천 거리두기 '2단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