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2단계 격상 4곳으로 늘어

강원 춘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춘천시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춘천시는 중대본, 강원도와 협의를 마치고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주간 확진자가 17명 발생하는 등 증가하고,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 안전을 위해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능시험 이후 대입전형 등 외부 활동 시간이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춘천은 이날 모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검사를 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도내에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린 원주, 홍천, 철원과 인접한 만큼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그동안 춘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였지만, 공공체육이나 사회복지시설 이용과 행사를 통제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 2단계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와 큰 혼란을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시설 집합 금지,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착석할 수 없다.

춘천시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도 오후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고 결혼식 등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능생들이 사회적 재난 상황임을 인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면접 취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