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판공비 논란, 친형 "이사회 의결 사항" 반박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판공비 인상 논란에 휩싸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 이대호(롯데)가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논란을 해명한다.

이대호의 소속사 디에프스포츠 매니지먼트는 2일 `이대호 선수의 관련 기사와 일부 주장에 관한 내용에 대해 오후 3시경 이대호, 선수협의 의견으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로 잡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OSEN의 보도로 선수협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현금 지급 및 법인카드 개인 사용 의혹이 불거졌다. 그 이후 SBS가 이대호가 자신의 협회 판공비를 기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인상해 개인 계좌로 입금받았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이대호의 친형 이차호 씨는 SNS를 통해 `매주 6경기를 하는 현역선수이자 회장이 법인카드를 받아 지출부터 사유까지 체크를 할 수 없으니 편의상 일정액을 현금 지급을 하고 선수협회장의 상여로 소득 처분했다. 물론 세금 공제후 받았다고 들었고 이것도 지금껏 해왔던 내용이며 이사회 의결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장이 되면 무조건 자비로 봉사해야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주 월요일마다 비행기타고 선수협 업무로 서울가고 숙박하고 10개 구단 어린 선수들 밥 사주고 선수협 거래처, 스폰서, 협력업체들 만나는 것도 자비로 해야 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판공비로 합법적으로 받은 것 외엔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회장 활동비는 판공비를 매달 초과했다. 대호가 회장 되고 선수들 배당금, 수익금, 처우 등등 좋아진 건 말이 없고 잘 모르지만 선수협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는 곳이 아니다. 사단법인 지출에 문제가 있다면 이사회나 총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내부규정에 맞게 고발 하는게 맞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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