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다를 위해…경남도 해양쓰레기 처리 22개 사업한다
경남도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팔을 걷었다.

도는 최근 시행한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경남 바다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편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쓰레기 처리 등 22개 사업에 33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 10월 기준 도내 해양쓰레기는 약 2만7천t이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쓰레기가 약 2만t으로 전체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도는 해양쓰레기 발생량의 62%를 차지하는 육상 유입 쓰레기 발생 예방을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의회를 구성하고 상습 투기 지역 단속에 시행할 계획이다.

바다 밑 해양환경 정비를 위한 청정 어장 재생사업을 통해 침적 쓰레기 2만t 등을 수거한다.

해양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또 통영에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전(前) 처리시설을 구축해 1일 40t 해양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