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리서치 ETF 포트폴리오 활용…자산 효율 배분
코로나19로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강력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제로(0)금리’ 시대의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환경에서 KB증권은 ‘KB 리서치 심포니 EMP랩’을 제로금리 시대의 유망 투자 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상품은 리서치센터 자체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랩) 서비스다. EMP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해 운용하는 것으로, 개별 주식에 분산투자한 ETF 중에서도 유망한 ETF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에 위험을 더 줄이는 효과가 있다. 리서치센터의 ETF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랩은 업계에서 KB증권이 최초로 선보였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채권 자산을 대신할 미래의 대체자산을 발굴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에는 전통적인 채권 자산군 역할을 대신할 자산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도 낮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이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서 양질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 전략은 ‘핵심(Core)-위성(Satellite) 전략’이다. 포트폴리오의 70%는 장기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자산에, 나머지는 초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위성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주가지수 수준의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일부는 ETF 운용으로 초과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KB리서치심포니EMP랩의 최소 투자금액은 1000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수수료는 선취 1.0%(최초 또는 추가 입금 시), 후취 1.0%(분기 단위)이며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세금 등의 비용은 별도로 부과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