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온·오프 매장 통합 실험 통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F몰 스토어' 전국으로 확대
온라인 상품 매장서 체험 가능
상품 구입 후 수선·반품·교환도
매장 전환 후 20곳 매출 급등
GS타워 1호점 매출 200%↑
온라인 상품 매장서 체험 가능
상품 구입 후 수선·반품·교환도
매장 전환 후 20곳 매출 급등
GS타워 1호점 매출 200%↑

온라인 연계 이후 매출 급증

지난해 10월 GS강남타워에 온·오프라인 연계 종합매장인 ‘LF몰 스토어’ 1호점을 열었다. 오 부회장은 “기존 방식으론 답이 없다. 과감하게 개방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렇게 시작한 LF몰 스토어 시험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1호점인 GS강남타워점은 작년 10월부터 1년간 매출이 그 직전 1년보다 200% 이상 올랐다. 올해 4월 LF몰 스토어로 새단장한 전주 성천점과 신시가지점, 대전점, 광주 상무점까지 5개 점포도 70% 이상 증가했다.

“모두를 위한 새로운 매장”
LF몰 스토어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에 없던 매장이기 때문이다. LF몰 스토어의 슬로건은 ‘매장에서 편하게, 온라인에서 싸게, 집에서 빠르게’다. 소비자들은 LF몰에 입점한 6000여 개에 달하는 패션, 화장품, 생활소품 등을 값싸게 구입한 뒤 가까운 LF몰 스토어에서 이 제품을 직접 찾아갈 수 있다. 매장에선 피즈, 일꼬르소,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온라인에서만 팔던 브랜드 제품을 입어볼 수 있다. 매장 직원들이 코디 제안을 해주기도 하고, LG전자의 프리미엄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3차원(3D) 가상피팅 솔루션 ‘씽큐핏’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F몰 스토어 한쪽에는 카페 등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태블릿PC로 LF몰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의 한계였던 수선과 반품, 교환 등의 불편함도 해결했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제품을 LF몰 스토어에서 수령해갈 경우 무료로 수선·교환·반품해준다. 프리미엄 선물 포장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F의 새로운 도전은 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세정, 패션그룹형지 등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일부 시행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