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지역 감염·전국 상황 고려해 검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전남 순천시가 이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전국 상황이 2단계로 악화하지 않으면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순천시 거리두기 1.5단계로 하향 논의
허 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수능이 끝난 뒤 경과를 보면서 지역 감염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 경우, 전국 상황이 2단계로 악화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낮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확진자·접촉자들이 방역시스템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하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춰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두기 격상으로 경제 활동 위축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이 뒤따르고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과 불편함이 많은 줄 알고 있다"며 "단계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순천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지난달 18일에는 1일 최대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26일부터는 일일 확진자 수가 1∼2명으로 주춤하는 등 방역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