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10명 중 4명은 성수기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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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실태조사…점심 등 휴게시간은 하루 30분도 안 돼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와 같이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성수기에 택배기사의 약 40%는 하루 근무시간이 14시간을 넘는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택배기사 10명 중 1명은 성수기에 주중 단 하루도 못 쉰 것으로 나타났다.
◇ 대부분 주 6일 근무…성수기엔 12%가 주 7일 근무
고용노동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건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달 1∼13일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 4곳의 택배기사 1천8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성수기 택배기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1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12∼14시간(34.7%)이 뒤를 이었다.
비성수기 하루 근무시간은 12∼14시간(42.3%), 10∼12시간(28.6%), 14시간 이상(17.6%) 순이었다.
성수기 주당 근무 일수는 6일(8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7일도 12.4%나 됐다.
비성수기 주당 근무 일수는 6일(95.2%)이 대부분이었다.
주 6일제가 기본 근무 형태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하루에 택배 분류작업 시간은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성수기(62.6%)와 비성수기(44.3%)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택배 분류작업은 터미널에 모인 택배를 배송 권역별로 나누는 작업으로, 택배기사 과로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택배 분류작업을 하는 별도 인력이 있는 경우는 22.0%에 그쳤고 이 경우도 비용은 택배기사 본인 부담(4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택배기사의 수입이 깎인다는 얘기다.
◇ 점심도 제대로 못 먹어…업무용 차량이나 편의점에서 해결
택배기사의 점심 식사 등 하루 휴게시간은 30분 미만(88.8%)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중 점심 식사 횟수는 주 1일 이하(4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3일(28.1%)이 뒤를 이었다.
점심 식사 장소는 업무용 차량(39.5%), 편의점(23.3%), 식당(11.9%), 서브 터미널(9.8%) 순이었다.
택배기사의 하루 배송 물량은 성수기에는 350∼400개(20.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비성수기에는 250∼300개(24.2%)라는 응답이 많았다.
성수기 배송 물량이 급증할 경우 야간 근무 등을 통해 본인이 모두 배송한다는 응답(77.7%)이 대부분이었고 대체인력 고용은 19.4%에 불과했다.
택배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평점 관리 등으로 다음 계약 때 불이익을 받는다는 응답(37.0%)이 가장 많았고 이어 배송 관할 구역 재배치(21.0%), 손해배상(13.0%), 배송 수수료 삭감(4.7%) 순이었다.
◇ 터미널 등 안전 조치 위반도 수두룩
노동부는 지난 10월 21일∼11월 13일 주요 택배사 4곳과 협력업체,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택배사 서브 터미널에서는 컨베이어 방호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등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이 126건 적발돼 사법 처리됐다.
협력업체와 대리점은 근골격계 부담 작업에 대한 정기 유해 요인 조사 등을 하지 않아 거액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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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10명 중 1명은 성수기에 주중 단 하루도 못 쉰 것으로 나타났다.
◇ 대부분 주 6일 근무…성수기엔 12%가 주 7일 근무
고용노동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건강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달 1∼13일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 4곳의 택배기사 1천86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성수기 택배기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1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12∼14시간(34.7%)이 뒤를 이었다.
비성수기 하루 근무시간은 12∼14시간(42.3%), 10∼12시간(28.6%), 14시간 이상(17.6%) 순이었다.
성수기 주당 근무 일수는 6일(8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7일도 12.4%나 됐다.
비성수기 주당 근무 일수는 6일(95.2%)이 대부분이었다.
주 6일제가 기본 근무 형태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하루에 택배 분류작업 시간은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성수기(62.6%)와 비성수기(44.3%)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택배 분류작업은 터미널에 모인 택배를 배송 권역별로 나누는 작업으로, 택배기사 과로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택배 분류작업을 하는 별도 인력이 있는 경우는 22.0%에 그쳤고 이 경우도 비용은 택배기사 본인 부담(4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택배기사의 수입이 깎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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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점심 식사 등 하루 휴게시간은 30분 미만(88.8%)이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중 점심 식사 횟수는 주 1일 이하(4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3일(28.1%)이 뒤를 이었다.
점심 식사 장소는 업무용 차량(39.5%), 편의점(23.3%), 식당(11.9%), 서브 터미널(9.8%) 순이었다.
택배기사의 하루 배송 물량은 성수기에는 350∼400개(20.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비성수기에는 250∼300개(24.2%)라는 응답이 많았다.
성수기 배송 물량이 급증할 경우 야간 근무 등을 통해 본인이 모두 배송한다는 응답(77.7%)이 대부분이었고 대체인력 고용은 19.4%에 불과했다.
택배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평점 관리 등으로 다음 계약 때 불이익을 받는다는 응답(37.0%)이 가장 많았고 이어 배송 관할 구역 재배치(21.0%), 손해배상(13.0%), 배송 수수료 삭감(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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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지난 10월 21일∼11월 13일 주요 택배사 4곳과 협력업체,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안전보건 감독 결과도 이날 발표했다.
택배사 서브 터미널에서는 컨베이어 방호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등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이 126건 적발돼 사법 처리됐다.
협력업체와 대리점은 근골격계 부담 작업에 대한 정기 유해 요인 조사 등을 하지 않아 거액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