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아동 학대 피해를 본 아동들을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여수시, '학대 아동' 지원…"오랜 시간 방치, 보호 시급"
여수시는 최근 생모가 숨진 갓난아기를 2년여간 보관하고 자녀 2명을 방임한 사건이 발생하자 피해 아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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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쉼터에서 보호 중인 아들(7)과 딸(2) 등 2명은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하게 된다.

출생신고가 안된 둘째 딸은 출생등록을 한 뒤 기초수급자 보호·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업체나 후원기관과 함께 자녀가 생활하던 주거지를 청소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아동보호시설로 옮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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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가정의 품 안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치돼 보호가 시급하다"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는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생모는 경찰에 구속됐으며 자녀 2명은 보호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