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만 후보냐? 사천도 있다"…동남권 신공항, 지역갈등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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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권 "경남 사천시 서포면도 후보지"
TK는 "백지화 반대"
4년만에 또 신공항 갈등 몸살
TK는 "백지화 반대"
4년만에 또 신공항 갈등 몸살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에서 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제2 관문공항 후보지로 남중권도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특정 지역을 미리 예단해서 국가 백년대계 사업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천시 서포면도 어느 지역보다 좋다"며 "예산도 적게 들고 객관적 검토 자료가 많다"고 주장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9개 지역 모임으로, 사천시 서포면 일대를 신공항 후보지를 밀고 있다. 협의회는 "남중권은 영·호남 등 대전 이남권역 반경 2시간 이내 지역의 2330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관문공항의 최적지"라며 "사천시 서포면은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성과 공항 건설 시 천문학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6월 지방선거 결과 PK 지역에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으로 대거 교체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 과정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국무총리실은 김해신공항 재검증위원회를 꾸렸고, 검증위는 최근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당장 TK에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공동입장문에서 "510만 대구·경북민은 1300만 영남권 시·도민의 염원이자 미래가 달린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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