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못 뜨면 낭패" 울릉 수험생 수능 8일 앞두고 포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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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고 3학년 학생 11명과 관리자·교사 3명은 지난 25일 여객선을 타고 경북 포항에 도착해 북구 두호동 라한호텔에 머물고 있다.
울릉도에는 수능 시험장이 없어서 매년 울릉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포항을 찾고 있다.
날씨 상황에 따라 여객선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예년에는 4∼5일 전에 포항에 도착해 막바지 공부에 열중했다.
올해는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가운데 대형여객선이 다니지 않고 겨울에 바다 상황이 나빠 여객선 결항률이 높은 만큼 수능일(12월 3일)을 8일 앞두고 포항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이들은 한동안 해병대 복지시설인 청룡회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적은 인원과 동선 등을 고려해 라한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숙박비 등은 도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은 애초 27일 울릉 수험생이 머무는 호텔을 찾아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접 만나는 대신 이날 오후 영상으로 격려 인사를 하기로 했다.
울릉고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사 접촉도 모두 차단했다.
울릉고 관계자는 "최근 바다 사정이 좋지 않고 여객선 규모가 작아 불안하다보니 평년보다 일찍 포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