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에 '제재 통한 압박' 유지 촉구…중·러 기업 5곳 제재
트럼프 정부 이란특별대표 "임기 끝까지 이란 제재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란과 관련해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엘리엇 에이브럼스 미 국무부 이란·베네수엘라 특별대표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특별대표는 이날 베이루트연구소의 화상 행사에서 "우리의 정책은 내년 1월 20일까지 동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주, 그 다음 주, 12월과 1월 내내 무기, 대량살상무기, 인권을 다루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끝까지 두어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특별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통해 미국이 가진 레버리지(지렛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재를 통해 이란에 대한 레버리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내 동맹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과 협력해 이란의 미사일 위협과 지역적 위협을 모두 해결하는 합의를 체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의 5개 기업에 대해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청두 베스트 신소재 등 2곳과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닐코 그룹 등 3곳이 대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