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수 당시 접촉자 격리 중 확진…도 "역학 조사 중"
진주 이·통장 집단감염 사태 제주로 확산…접촉자 1명 확진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제주로 번졌다.

제주도는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의 지난 16∼18일 제주 연수 당시 접촉한 A씨가 25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도내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격리 중이었다.

A씨는 도내 73번째 확진자다.

도는 A씨가 마른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 연수 여행을 왔다.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중 16명은 제주 여행 이후 24일부터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 일행의 경남 접촉자들이 확진되는 등 경남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도는 이·통장 일행이 제주에서 감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A씨를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으로 옮긴 후 A씨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의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또 해외에서 입국해 제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B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0일 제주에 왔다.

도는 B씨가 인천공항 입국 당시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인천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B씨는 20일 제주에 온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발열 및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B씨의 경우 방역 당국이 방역 관리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를 하던 중이어서 도내에서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