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상습투약한 농촌 외국인 근로자 무더기 구속

마약을 거래하고 상습투약한 강원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가 무더기로 구속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3)씨 등 태국 국적 외국인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부터 2천만원 상당의 필로폰과 야바를 B씨 등에게 판매했고, 이를 구매한 B씨 등 4명은 숙소에서 10여 차례 공동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 성분과 카페인 성분을 혼합한 합성마약으로 태국이나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생산된다.

이들은 전국을 돌며 농작업을 하던 중 김장철 고랭지 배추 수확을 위해 정선, 평창, 횡성 일대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이 농촌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검거된 5명은 모두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