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목원대 외국인 대상 온라인 입학설명회 열어
코로나19로 막힌 지역 대학 유학생 유치 '언택트'로 돌파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유학생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지역 대학들이 '언택트 홍보'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5일 배재대에 따르면 대외협력처는 전날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상업고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학 홍보를 했다.

일본인 교수와 유학생이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 접속해 장학·입학 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유학 비용과 생활관 운영 방식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나카무라 도모코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교수는 "배재대에는 한국 학생과 유학생이 교류하는 소모임이 많아 일본 학생이 적응하기 쉽다"며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역시 우수한 강사진이 있어 한국어 교육에 최적화돼 있다"고 홍보했다.

목원대도 지난달 24일과 30일 각각 몽골·베트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를 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진행한 박람회에 참여한 목원대 관계자들은 현지 학생들에게 학과와 장학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직접 해외 현지를 찾아가 입학 설명회를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온라인 입학설명회를 계속 열어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