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경찰관 대기발령…남동구 사우나서도 추가 확진
확진 해양경찰관 다녀간 유흥업소서만 누적 31명 감염(종합2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해양경찰관이 방문한 인천 한 유흥업소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A(38·여)씨 등 4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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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A씨 등 25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 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A씨는 해당 업소에서 일하다가 확진된 종사자의 지인이며 나머지는 업소 종사자, 손님, 종사자 가족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현재 해당 업소 관련 확진자는 A씨 등을 포함해 3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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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달 중순 해당 업소를 다녀간 인천해경서 소속 경찰관 B(49·남)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잇따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경은 B씨가 골재채취업체 관계자(57·남)와 함께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자 B씨를 대기발령하고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남동구에 사는 C(43·남)씨 등 2명은 역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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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이나 남동구 사우나와 관련한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현재 모두 32명이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선별 진료소를 찾은 D(65·여)씨 등 3명도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유흥업소 3곳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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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28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