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유일 경찰서 없는 양양…2023년 준공 목표로 속도

강원 양양군의 숙원인 양양경찰서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작년 말 정부 예산 확정으로 가시화된 양양경찰서 신설 사업이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양경찰서는 양양읍 송암리 29-7번지 일원 1만5000㎡에 신설 용지를 마련해 둔 상태다.

지난해 정원 소요 및 타당성 검토 결과가 기재부에 제출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한 후 9월 건축허가를 거쳐 2022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35억이 예상되는 양양경찰서는 연면적 6천301㎡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양양군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곳이다.

1954년 양양읍 군행리에 양양경찰서가 개설됐지만 1963년 인근 속초가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에 흡수된 이후 지구대와 파출소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양양국제공항,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치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에서는 경찰서 신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