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도 전기차 시대…포르쉐 타이칸 '더 짜릿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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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칸 터보S, 2.8초 만에 시속 100㎞ 돌파
친환경 소재로 실내 설계…음성제어 기능 강화
배터리 80%까지 충전하는데 겨우 22분30초
레인지·스포츠 등 네 가지 주행모드 선택 가능
친환경 소재로 실내 설계…음성제어 기능 강화
배터리 80%까지 충전하는데 겨우 22분30초
레인지·스포츠 등 네 가지 주행모드 선택 가능

포르쉐 디자인 ‘DNA’ 탑재
타이칸은 디자인 면에서 기존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넓고 평평하게 디자인한 앞쪽 보닛(차량 앞쪽 엔진룸 덮개), 뒤로 갈수록 경사진 ‘스포티 루프’ 라인은 포르쉐의 대표 준대형 세단 ‘파나메라’ ‘911’을 연상시킨다. 동시에 헤드라이트를 둥근 모양 대신 가로로 길게 디자인하고, 뒤쪽 라이트 바에 포르쉐 레터링을 적용하는 등 타이칸만의 정체성도 선보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스위치, 버튼 등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컨트롤을 크게 줄였다. 그 대신 터치 및 음성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트렁크는 프런트, 리어로 나뉘어 있다. 올해 출시되는 ‘타이칸 4S’는 트렁크 용량이 프런트 81L, 리어 407L다. 이보다 높은 트림(세부모델)인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는 프런트가 81L, 리어는 366L다. 내년 출시 예정이다.
전기 ‘스포츠카’다운 가속력

주행 성능과 함께 안정감도 놓치지 않았다. 4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미끄러운 도로 위에서도 바퀴에 균등하게 하중을 배분하면서 중심을 잡아나간다. 또 최대 265㎾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일상생활 속 제동의 약 90%를 실제 브레이크 작동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타이칸은 400V 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존 전기차와 달리 800V를 최초로 적용했다.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한 덕분에 최대 100㎞ 주행 가능한 수준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이다. 배터리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22분30초가 걸린다. 100%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S 기준 289㎞다.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주행 모드도 지원한다. ‘레인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네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개별’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가격은 타이칸 4S가 1억4560만원이다.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S는 각각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