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검사' 논란 카타르 정부 "공항에 신생아 버린 부모는 아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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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버린 여성, 15년 징역형 처할 수도
카타르 정부가 최근 수도 도하의 공항 화장실에 신생아를 버린 부모의 신원을 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검찰은 이날 공항에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아시아 출신이라며 "해외로 도피한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를 버린 여성이 1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카타르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가 많은 남아시아 출신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도하의 하마드공항에 있는 한 화장실에서 조산아가 발견됐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아기의 친모를 찾기 위해 일부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자궁 경부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를 받은 승객 상당수가 호주 국적 여성들이고 카타르발 시드니행 항공기에 타고 있던 여성들도 하의를 벗고 검사를 받았다.
이에 호주 외교통상부(DAFT)가 카타르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카타르 정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도주를 막으려던 것이었지만 이번 행위로 여행객에게 고통을 주거나 자유를 침해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뒤 신생아 산모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검찰은 이날 공항에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아시아 출신이라며 "해외로 도피한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를 버린 여성이 15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신생아를 버린 부모가 카타르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가 많은 남아시아 출신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일 도하의 하마드공항에 있는 한 화장실에서 조산아가 발견됐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아기의 친모를 찾기 위해 일부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자궁 경부 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를 받은 승객 상당수가 호주 국적 여성들이고 카타르발 시드니행 항공기에 타고 있던 여성들도 하의를 벗고 검사를 받았다.
이에 호주 외교통상부(DAFT)가 카타르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카타르 정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도주를 막으려던 것이었지만 이번 행위로 여행객에게 고통을 주거나 자유를 침해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한 뒤 신생아 산모를 찾기 위한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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