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초등학생 2명 확진…해당 학년 원격수업 전환
22일 부산 강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학교 A, B학생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학생(경남 기타 4번)이 가족과 함께 지난 14∼15일 경남 창원 외가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반인 B학생(부산 631번)은 A학생 확진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와 선별 검사에서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학생과 외가를 함께 다녀온 부모와 동생이 모두 코로나19에 걸렸다.

A학생 외할머니(경남 450번)는 앞서 19일 확진됐다.

A학생은 19일까지 등교했다.

B학생은 20일까지 등교했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확진자가 나온 학년 전 학급과 해당 학년과 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학년 1개 반을 다음 달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두 학생이 다닌 학원과 교습소, 개인 과외 교습자에게 휴원, 휴직을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이 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160명, 방과 후 수업 참여 학생 27명, 교직원 70명과 학원 등에서 접촉한 4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A, B학생을 제외하고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 전 건강 상태, 자가 진단을 반드시 실시하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방역 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