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이춘재' "2명 더 죽였다"…다른 사람이 22년 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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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전 살인사건 자백
이미 종신형받아 추가 기소 하지 않을 계획
이미 종신형받아 추가 기소 하지 않을 계획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489282.1.png)
21일 미국 일간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무려 9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리틀이 1970년대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캐런 오도노휴와 도로시 깁슨도 살해했다고 실토했다.
깁슨은 17세이던 1977년 한 호텔 앞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제리 타운센드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지능지수(IQ)가 58이었던 타운센드는 5일간의 취조 끝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해 구속됐다. 그는 이후 22년간 옥살이를 하다 2001년 DNA 검사 결과 무죄로 판명나 풀려났다.
![리틀이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489283.1.png)
당국은 리트들이 이미 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복역 중인 만큼 추가로 기소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타운센드의 변호인은 리틀의 추가 자백을 듣고 "당시 경찰들이 그런 쓰레기 같은 기소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면서 "그들은 타운센드가 노쇠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건을 종결시키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해자를 제압한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하는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른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