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인접 5개 군지역 산모에 안전한 출산 환경

분만 취약지에 있는 강원지역 응급 산모의 전용주택인 '안심스테이'가 전국 처음으로 춘천에서 '첫 삽'을 떴다.

강원 분만 취약지 산모 전용주택 '안심스테이' 첫 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일 춘천시 석사동 안심스테이 건립 현장에서 분만 취약지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응급 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착공식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LH는 강원지역에 전국 유일의 저소득층이 생활할 수 있는 효도주택을 지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사업은 토지주택공사와 강원도, 강원대병원 등이 협업해 도내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산모에게 안전한 출산환경을 제공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됐다.

분만병원이 없거나 1시간 이내에 도착이 어려운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외곽 거주 산모가 대상이다.

산모는 신청을 통해 분만 예정일 3주 전부터 분만 후 3일까지 이곳에 머물 수 있다.

안심스테이는 지하 1층, 지상 4층, 토지면적 438㎡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내부는 무장애 설계 등 다양한 산모 맞춤형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강원 분만 취약지 산모 전용주택 '안심스테이' 첫 삽
옥상에는 정원과 커뮤니티 가든, 지하 1층에는 키즈룸과 산모 요가룸 등이 들어선다.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안심스테이의 건축과 유지보수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강원도는 운영기관 선정과 운영 예산 등을 지원하며, 강원대병원은 안심스테이 시설운영 관련 업무를 하게 된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앞으로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서민들이 편안하고 삶의 질이 상승하는 도시공간, 삶의 공간이 만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