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다시 대구行…이낙연 "청년과 소통 강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의 취약지인 대구를 방문해 지역 청년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이 대표는 20일 경북대 인문학술원이 주최한 인문포럼에서 '21세기 대한민국, 청년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연에서 4차산업혁명, 기후 변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대전환 속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신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미래신산업과 한국판 뉴딜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해법으로 꼽은 뒤 경상북도의 중소기업형 반도체 융합 클러스터, 대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배터리산업이 강한 구미형 일자리를 언급했다.

그는 강연을 마친 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과 지방의 청년정책 및 신산업 육성책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많이 갖겠다.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대구 방문은 보름여만이다.

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그의 이런 행보를 놓고 국가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을 고리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취임 후 처음이었던 지난 4일 방문에서 이 대표는 대구·경북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형 일자리, 산업단지 주변 공공주택 확대 공급, 공무원 지방할당제 비율 확대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