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운동권도 아니었다…별명은 '입 큰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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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펴낸 나경원, 조국 향해 비판 쏟아내
"자신과 주변 관리 어떻게 저토록 엉망인가"
"文 정부, 우리 정치 혼란으로 몰아넣어"
"자신과 주변 관리 어떻게 저토록 엉망인가"
"文 정부, 우리 정치 혼란으로 몰아넣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당시 운동권으로 분류되던 사람도 아니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향해 "나를 포함해 오랫동안 대학을 함께 다니며 그를 막연히 '나이스한 동기' 정도로만 알았다"며 "이들은 뒤늦게 드러난 그의 볼썽사나운 뒷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두 패로 갈려 대치한 것이 기가 막힌다"며 "장관이든 그 이후든, 야망이 있었다면 자기와 주변 관리를 어떻게 저토록 엉망으로 할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탄핵당한 정권의 후임 대통령이어서 그런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고치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강한 장악력을 보였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기세등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혼란스러운 촛불 정국을 관통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미 임기 초반부터 그 '본색'을 드러냈다"며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수사와 전 정권 업적 뒤엎기는 야당에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자신과 주변 관리 어떻게 저토록 엉망인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0일 펴낸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에서 "대학 시절 별명은 '입 큰 개구리'였는데 (운동권 활동은 같은 동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비할 바가 못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을 향해 "나를 포함해 오랫동안 대학을 함께 다니며 그를 막연히 '나이스한 동기' 정도로만 알았다"며 "이들은 뒤늦게 드러난 그의 볼썽사나운 뒷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두 패로 갈려 대치한 것이 기가 막힌다"며 "장관이든 그 이후든, 야망이 있었다면 자기와 주변 관리를 어떻게 저토록 엉망으로 할 수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文 정부, 우리 정치 혼란으로 몰아넣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우리 정치를 더 큰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말았다"며 "전임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취임한 정부라면, 적어도 국민통합과 민심 수습에 더 공을 들여야 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탄핵당한 정권의 후임 대통령이어서 그런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고치의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강한 장악력을 보였다"며 "야당이 야당 역할을 하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기세등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혼란스러운 촛불 정국을 관통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미 임기 초반부터 그 '본색'을 드러냈다"며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하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수사와 전 정권 업적 뒤엎기는 야당에 무시무시한 공포로 다가왔다"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