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현 정책으로 전셋값 못 잡아" vs 김현미 "전혀 찬성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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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호텔 전세, 이미 실패"
김현미 "이번 대책 시장 안정 기여할 것"
김현미 "이번 대책 시장 안정 기여할 것"

하태경 "임대차3법 2~3년 유예해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전세 품귀현상을 해결하려면 임대차3법을 2~3년 정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대차3법을 손질해야 한다. 공급 물량이 많이 나오는 해에 맞춰 2년 정도 임대차3법 시행 유예기간을 두면 된다"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책 실패를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만 인정하면 저희는 (법 개정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 정부가 24번째 대책을 내놓았는데 한 번도 제대로 된 대책이 없었다"며 "임대차3법을 손질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신혼부부나 3·4인 가구의 아파트 수요가 엄청나게 많아 전셋값이 폭등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내놓은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보니) 서울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3500채 밖에 안 되고 대다수가 원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룸 대란이 아닌데 원룸을 많이 공급해 봐야 고통은 계속되고 전셋값은 잡히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김현미 "전월세 대책, 시장 안정 기여할 것"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도 재건축, 재개발시 용적률 상향을 비롯해 임대차3법 되돌리기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있었지만 김현미 장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엉뚱한 곳에 임대 공급을 늘리고 공공임대 설계도 잘못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난감해하실 것"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용적률 상향, 층고 완화, 임대차3법의 되돌리기에 장관은 찬성하나"라고 질의하자 김현미 장관은 "전혀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번 내놓은 전월세 대책이 앞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장관은 "23번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가"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9·13 대책이 가장 시장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