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사용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의 행보가 대만에서의 전쟁 위험을 높인다고 중국 군사전문가가 경고했다.
저우보(周波)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명예연구원은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대만을 겨냥한 무력 사용은 중국 최후의 선택지이지만 최근 미국의 일련의 행보가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관계 진전은 중국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다.
ADVERTISEMENT
이는 오히려 대만과 미국, 중국의 상호 교류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은 계속해서 대만에 접근하고 있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친중 행보를 한 전임자와 완전히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이 같은 저우보의 발언은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미중 관계가 나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모두 지금 당장 군사행동을 취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전쟁 위험은 없다고 전망한 것에 대한 반박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저우보는 남중국해에서 미중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도 양측의 우발적 충돌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 없다"면서 "전쟁을 피한다는 목표는 양국이 함께 협력할 때만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섬과 모래톱들을 겨냥해 도발을 계속하면서 중국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라고 반문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악화일로를 걸은 양국 관계를 볼 때 중국의 군사활동 증가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저우보는 "군사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심하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대치 국면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저우보는 바이든 당선인이 2016년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간 벌어진 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판결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시아 국가도 아니고 아무런 권한도 없는 미국이 도대체 왜 이 문제에 개입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당사국들 간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 홍해에서 관광객을 태운 잠수함이 침몰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현지시간) 알아크바르알욤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외국인 관광객 45명을 태운 '신드바드 잠수함'이 홍해 휴양 도시 후르가다 연안에서 침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홍해 지역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29명을 구조했으며 희생자와 부상자들은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고 전했다.사망자 6명 모두 외국인 관광객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이집트 러시아 대사관은 사망자를 포함한 탑승 관광객 45명 전원이 러시아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집트 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해양 안전 수칙 위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알아크바르알욤은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외신들도 한국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진 이번 대형 산불을 "한국 최악의 자연재해"라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국내 언론과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 한국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이번이 가장 큰 규모라며 소실 면적과 사상자 수 등 피해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당국이 하루 만에 그 규모가 두 배로 커진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산불을 규모와 속도 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표현했다.같은 날 영국 BBC 방송은 한국 산불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라이브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다.외신들은 산불로 "1300년 된 사찰이 소실됐다"라며, 전소된 의성 고운사에 대해서도 알렸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대기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우리나라의 산불 상황을 보여주는 지난 22일자 위성 사진을 공개 게시하며 "경북 안동시 인근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화재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 당국이 CK 허치슨 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에 분노해 청쿵그룹 회장이자 홍콩 재벌인 리카싱 가문과 국유기업 간 신규 사업 거래를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명령에 따라 국유기업에 리카싱 가문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사업)을 보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당국의 명령에 따라 중국 국유기업들은 리카싱 가문 기업인 CK 허치슨 홀딩스, CK 에셋 홀딩스, 호라이즌스 벤처스, 퍼시픽 센추리 그룹 등과 관련된 사업 활동에 대한 즉각적인 승인을 받기가 힘들어졌다. 단 명령이 기존 협력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당국은 새로운 사업 중단 이외 리카싱 가문 기업의 투자 내역 파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중국 규제 당국은 리카싱 일가가 중국과 해외에서 보유한 투자 내역을 검토해 그들의 사업 범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의 이번 명령은 중국 정부가 국유 기업과 리카싱 가문 기업 간 협력을 반드시 차단할 거란 의미는 아니나 CK허치슨의 파나마 항구 매각과 관련 리카싱 가문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CK 허치슨은 지난 4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지분을 미국 자산운영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CK 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와 크리스토발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