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제주 새 관광 전략 제시…'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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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참가한 미래전략위원회 4개월 만에 10대 과제 발표
문경운 도의원 "뜬구름 잡는 식 과제만 제기 전혀 새로울 게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새로 제시한 관광 정책에 대해 새로운 것 없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된 미래전략위원회가 19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관광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전략위는 이 세미나에서 제주 관광 미래전략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미래전략위는 보고서를 통해 브랜드, 글로벌, 디지털화, 지속 가능, 거버넌스 분야별로 제주 관광이 풀어가야 할 장단기 과제인 '제주 관광 미래전략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10대 과제는 제주의 정체성인 '제주다움' 확립, 제주다움에 기반한 통합브랜드 구축, 시그니처 관광상품 개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관광, 로컬 관광의 공동 가치 창출 등이다.
또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핫플레이스화, 지역 주민 수익모델을 담은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창출,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하는 책임 관광 실현,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강화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미래전략위는 10대 과제와 관련해 해외 사례를 제시하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눈총을 샀다.
또 제시된 10대 과제 역시 수년간 언론 매체와 각종 관광 세미나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제주 관광의 과제로 지적됐던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이 있다면, 세계 최초의 관광 멤버십을 도입해 관광객을 단순히 방문객이 아닌 고객으로 보자는 제안 정도다.
전체적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래전략, 글로벌, 마케팅 & 브랜드, 스마트관광, IT·디지털, 스타트업·벤처, 글로벌 분야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심사숙고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믿기 힘든 초라한 결과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문경운 의원은 "'뜬구름 잡는 식'의 과제만 제기했을 뿐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민과 관광업계 등이 미래전략위에 기대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제주 관광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실행 기준과 구체적인 방안 제시"라며 "미래전략위가 10대 과제만 덩그러니 제시함에 따라 도와 공사는 과제에 대한 해법과 실행 방안을 찾느라 또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기는 식의 시간 낭비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문경운 도의원 "뜬구름 잡는 식 과제만 제기 전혀 새로울 게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새로 제시한 관광 정책에 대해 새로운 것 없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된 미래전략위원회가 19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관광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전략위는 이 세미나에서 제주 관광 미래전략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미래전략위는 보고서를 통해 브랜드, 글로벌, 디지털화, 지속 가능, 거버넌스 분야별로 제주 관광이 풀어가야 할 장단기 과제인 '제주 관광 미래전략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10대 과제는 제주의 정체성인 '제주다움' 확립, 제주다움에 기반한 통합브랜드 구축, 시그니처 관광상품 개발, 글로벌 수준에 맞는 관광, 로컬 관광의 공동 가치 창출 등이다.
또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핫플레이스화, 지역 주민 수익모델을 담은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창출,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하는 책임 관광 실현,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강화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미래전략위는 10대 과제와 관련해 해외 사례를 제시하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눈총을 샀다.
또 제시된 10대 과제 역시 수년간 언론 매체와 각종 관광 세미나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제주 관광의 과제로 지적됐던 내용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이 있다면, 세계 최초의 관광 멤버십을 도입해 관광객을 단순히 방문객이 아닌 고객으로 보자는 제안 정도다.
전체적으로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래전략, 글로벌, 마케팅 & 브랜드, 스마트관광, IT·디지털, 스타트업·벤처, 글로벌 분야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심사숙고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믿기 힘든 초라한 결과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문경운 의원은 "'뜬구름 잡는 식'의 과제만 제기했을 뿐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민과 관광업계 등이 미래전략위에 기대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제주 관광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실행 기준과 구체적인 방안 제시"라며 "미래전략위가 10대 과제만 덩그러니 제시함에 따라 도와 공사는 과제에 대한 해법과 실행 방안을 찾느라 또 다른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기는 식의 시간 낭비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