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회 설문조사…노후 준비한다는 응답 44%에 불과
건설근로자 평균 일당 16만5천원…1년 임금은 3천500만원
국내 건설근로자 1인당 평균 일당은 16만5천원, 연간 임금 소득은 3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19일 발표한 '2020 건설근로자 종합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근로자 1인당 평균 일당은 16만7천900원이었고 최근 1년간 평균 임금 소득은 3천478만1천221원이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년마다 건설근로자 종합생활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조사는 지난 6∼8월 건설근로자 1천2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건설근로자의 일당과 1년간 임금 소득은 2년 전보다 각각 2천610원(1.6%), 48만2천655원(1.4%) 증가했다.

공제회는 "'형틀 목공' 근로자의 경우 경력에 따라 임금이 상승했지만, 보통 건설근로자는 (경력과 임금의) 통계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건설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일수는 춘추·하절기 20.2일, 동절기 16.1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 54분으로, 2년 전보다 31분 늘었다.

건설근로자가 희망하는 복지 서비스에 관한 질문에는 '퇴직공제금 인상'(6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 알선'(34.0%)과 '건강검진'(29.3%)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하고 있다'(43.6%)는 응답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력·능력이 없어서'(80.6%)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공제회는 "제도적 노후 대책인 퇴직공제 제도의 내실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