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환율 하락세 지속에 우려 커져…언제든 적극 대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19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9일 최근 환율 하락세가 지속된 데 대해 "시장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과도한 환율의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 경제주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2개월간 원화는 세계 주요 통화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으며 원화 환율은 한 방향 쏠림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안건과는 별개로 외환시장에 대한 코멘트를 내놨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일종의 구두 개입 성격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에도 "최근 환율 변동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인위적인 변동 확대 유도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120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00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