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와 관련해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 3인방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씨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와 관련해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 3인방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 모씨가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관련 정‧관계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신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이후 이날 저녁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의 경과, 범죄의 중대성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신 씨는 옵티머스 홀딩스 회장이라는 명함을 사용하며 '신 회장'이라고 불렸다. 그는 앞서 구속된 김모씨와 잠적한 기모씨와 함께 로비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전 직원 주모씨를 소개하고 금감원 조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와 함께 해덕파워웨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익을 얻어 사기‧횡령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로비스트 기모씨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