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학령인구 1년새 260명 '껑충'…충북 지자체 유일
투자유치·충북혁신도시 효과…교육투자 확대도 주효

충북 진천군의 학령인구(6∼17세) 인구가 지난 1년간 260명 증가했다.

[고침] 지방(진천 학령인구 1년새 260명 '껑충'…충북 지…)
지난 1년간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학령인구가 늘어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증가율은 전국 평균 학령인구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었다.

1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의 학령인구는 9천8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2.63%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학령인구가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증가율 마이너스 1.13%보다 3.76% 포인트 높다.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학령인구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진천의 학령인구는 민선 7기가 출범한 2018년 6월 이후 해마다 1∼2%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5년간 7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통해 우량기업이 잇따라 입주했고, 충북혁신도시에 젊은 층이 대거 이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육지원예산을 지방세 세입 기준 5%에서 7%로 올리고, 충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학생 1인당 59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입학준비금과 중고생 교복비 지원 등 교육분야투자를 늘린 것도 주효했다.

진천군은 올해 4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9개 초등학교에 스마트스쿨을 만들고 6개 학교에 추가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교육선진화에도 힘 쏟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교육청과 협의해 인공지능(AI) 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영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학령인구를 계속 늘리고 교육 강소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