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하고 죄송" 코로나19 의료진에 격려 줄이어
강원 영서 지역에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료진을 향한 따듯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강원대병원에는 따끈따끈한 군고구마 200인분이 전해졌다.

이를 후원한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0개월여간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유봉여고 제빵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구운 쿠키가 한가득 전해지기도 했다.

쿠키를 전달한 김수진 학생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쿠키를 만들고 응원 편지를 적었는데 쿠키를 받고 환하게 웃으시는 의료진분들을 보고 정말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 코로나19 의료진에 격려 줄이어
비슷한 시기에 병원에는 홍천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쓴 편지도 도착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방호복을 입고 고생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의료진 덕분에 큰 용기를 얻게 됐다", "작은 노력이지만 사람들과 접촉을 자제하며 의료진을 응원하겠다"며 저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응원과 신뢰에 보답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 코로나19 의료진에 격려 줄이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