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아르헨 교육부 장관과 원격회담…코로나19 대응 공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니콜라스 트로타 아르헨티나 교육부 장관과 원격 회담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회담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무 격리를 해제하고 등교 수업 재개를 준비하는 아르헨티나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트로타 장관에게 "학생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방역 당국과 협의,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 등교 수업을 시행했다"며 "지역과 학교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기반으로 등교 수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과 공동으로 학교의 상황과 특성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보완해 안내했다"면서 "교육청에 감염병·방역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교 담당자 원격 연수 등으로 학교 현장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부총리는 "안정적인 등교 수업 재개에는 무엇보다 교사들의 이해와 노력,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토대가 됐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내년까지 학교 내 무선망을 확충하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출석·수업·평가가 가능한 K-에듀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이와 같은 경험을 아르헨티나와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로타 교육부 장관은 "한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관심이 크다"며 양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의제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등교 수업 재개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한민국의 사례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