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 경찰관 116명 코로나 검사…치안공백 우려
일선 경찰서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 본서 인력 116명이 이날 예방적 차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 경위(광주 570번)와 밀접·능동 접촉했다.

A 경위는 광산서 3층에 상주하는 경찰관이다.

예방적인 진단검사로 인해 광산서 3층에 자리한 경비작전·보안·외사·여성청소년·생활질서·생활안전·정보·정보화장비 기능의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기초질서 위반 사범의 지도와 단속, 방범 활동 계획 수립과 시행, 총포 관리, 학교폭력 예방 등 민생 치안과 밀접한 분야다.

광주 체류 외국인 주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광산구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3층에 상주하지 않더라도 체력단련실과 구내식당 등에서 A 경위와 직·간접 접촉한 직원도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구대를 포함해 전체 정원 609명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보건 당국과 경찰은 116명 가운데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격리를 이어가야 할 인원을 추려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가 일시 중단된 기능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인접한 서부경찰서가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