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대만의 경제 대화를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는 가운데 경제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만 대표단이 미국으로 떠났다.

중국 반발 속 대만 대표단 '경제 대화' 위해 미국행
1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의 천정치(陳正祺) 차장(차관)은 전날 오후 에바항공편으로 오는 20일 열릴 예정인 '미국과 대만의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천 차장은 미국 출발에 앞서 타오위안(桃園) 공항에서 "이번 미국과 대만의 (경제)협력 대화는 미국 의회의 당파를 초월한 지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내년에도 이 같은 대화 협력관계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방문하는 미국 대화의 대상은 특정 정당 또는 개인이 아닌 '정부 대(對)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1회 미국과 대만의 경제 대화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보건의료, 과학연구와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 공급망, 에너지, 기계투자 등 협력에 관한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반발 속 대만 대표단 '경제 대화' 위해 미국행
아울러 한 소식통은 이번 경제 대화의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며 회의를 마치고 나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