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응급실 폐쇄 17일까지 연장…시설 위험도 평가
확진자 잇따른 전남대병원, 본원 1동 병동 대부분 격리
전남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본원 1동 병동 대부분이 격리 조치됐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본원 1동 5층부터 11층 병동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리 조치했다.

5층에는 신경외과와 내과 중환자실이 있으며 다른 층에도 신경외과·정형외과·감염내과 등의 병동이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6층 신경외과 병동, 11층 감염내과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으나 확진자가 늘고 추가 동선이 확인됨에 따라 격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외래 및 응급실 폐쇄 기간도 17일까지로 하루 연장했다.

1동 1∼3층에는 원무과, 일부 외래진료과, 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는데 오는 17일까지 일시 폐쇄하고 시설 위험도 평가를 한다.

광주시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동 전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입원 환자는 경증 환자를 중심으로 지역 종합병원 20여 곳에 전원 조치했다.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사(광주 546번)가 확진된 이후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9명이다.

이날 오후 1동 입원환자의 보호자가 추가로 확진돼 광주 569번으로 분류됐다.

의사 4명(민간병원 의사 1명 포함), 간호사 2명(화순전남대병원 1명 포함), 방사선사 1명, 병원 입주업체 직원 2명 등 병원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본원 전 직원과 환자 등 4천776명을 전수 조사 중이다.
확진자 잇따른 전남대병원, 본원 1동 병동 대부분 격리
양성 판정을 받은 병원 관련 확진자의 자녀 2명(광주 567∼568번)이 다니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800여명과 교직원 등 90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