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강원도 내 시험장 51곳에서 수능 당일 단체 응원이 사라질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16일 각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방역 방안을 세웠다.

이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인 다음 달 3일 시험장 앞 응원이 일절 금지된다.

수능 열흘 전인 이달 23일부터 수험생의 학원 이용도 자제를 당부했다.

도교육청에 모여 진행하던 수능운영관리지침 연수는 춘천·원주·강릉 권역별로 나눠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학생 1명당 KF94 마스크 5장, 알코올 티슈는 교실당 5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애초 23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고3 교실의 원격수업 전환은 학교 사정에 따라 이날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앞당겼다.

원주고·원주여고·치악고·인제고·기린고·진광고 등 6개 학교가 이날부터 고3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양양고·진부고·춘천고·횡성고·강일여고 등 5개 학교는 17일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주말까지 원주, 철원, 화천, 인제 등에서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학교 안으로는 전파되지 않았다"며 "다소 불편해도 수험생 건강과 안전한 시험을 위해 방역 대책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