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 올 1학기 918명에서 내년 4천800명으로 4배 이상 확대

경기 안산시 관내 대학생 4명 중 1명이 내년 자부담 등록금의 절반을 시로부터 지원받을 전망이다.

안산시, 내년부터 대학생 4명 중 1명 자부담 등록금 절반 지원
안산시는 16일 "최근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내년 대학생 등록금 자부담금 반값 지원 대상을 기존 대상 외에 '차상위계층' 및 '법정 한부모가족' 가정 대학생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상위계층 가정은 중위소득 50%(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237만원) 이하, 법정 한부모가족 가정은 한부모만 있는 중위소득 52% 이하 가정을 말한다.

시의 지원 대상 확대로 수혜를 보는 대학생은 4천8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이같은 지원 규모는 올 1학기 시의 지원 대학생 918명의 4배가 넘는 것이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체 대학생(2만여명 추정)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는 등록금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최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연간 사업비의 절반인 35억여원을 편성했으며, 나머지는 추경 등을 통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시의 올 1학기 지원 대상은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안산시 관내에 주민등록이 된 만 29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정 대학생 자녀 ▲장애인 대학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세 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였다.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된 안산시의 등록금 지원 금액은 매 학기 학교 및 타 기관 장학금 등을 제외한 자부담 등록금의 50%(최대 100만원)이며, 8학기 동안 계속 지원된다.

시는 등록금 자부담금 반값 지원 대상을 관내 모든 대학생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