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 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 앤서니 블링컨과의 전화 통화를 했다.
샤오 주미 대표는 먼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쌍방의 긴밀한 협력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 소식통은 샤오 대표가 통화에서 공유 가치와 공동의 이익 아래에서의 긴밀하고 공고한 양국 관계 및 미국 의회와 역대 행정부의 대만에 대한 장기적이고 초당적인 지지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사실상 확정된 후 외교부와 주미 대표처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순조로운 소통과 상호 교류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도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고 밝혔다.
선유중(沈有忠)동해대 정치학과 교수는 미국 대선 1주일 후 샤오 대표와 블링컨의 통화가 이뤄진 것은 민진당과 미국 민주당이 원활한 소통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차이 총통) 통화는 조만간 이뤄질 확률은 높지 않지만 향후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