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은 부부동반 식사·6명은 요양원 관련…3명 감염경로 불분명
철원서 '연수·요양원발' 코로나19 확산…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강원 철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15일 나흘 사이 모두 16명이 발생했다.

철원군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3명, 14일 8명에 이어 이날 5명 등 나흘간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장 연수에 참여해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의 한 초등학교 교감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6명이다.

A씨를 포함한 7명은 지난달 말 부부 동반 모임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A씨는 연수 중 학교로 출근하지 않아 학생 전파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원서 '연수·요양원발' 코로나19 확산…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이와 함께 철원의 한 장애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B씨가 지난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148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B씨가 근무 중인 시설의 30∼40대 입소자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B씨와 함께 김치를 담근 60대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선제 대응 차원에서 B씨가 근무하는 장애인요양원 시설을 지난 14일부터 코호트 격리했다.

철원군청 30대 직원과 관련한 접촉자 검체 검사에서도 40대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그러나 이들 3명의 감염 경로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철원서 '연수·요양원발' 코로나19 확산…요양원은 코호트 격리
철원군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던 주민 등 관련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지역사회 'n차'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