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배원 노조 "돌려막기식 조정 말고 인력 충원하라"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충청지역본부는 13일 충청지방우정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돌려막기식 인력 조정을 중단하고, 집배원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충청지역본부는 "충청지방우정청이 퇴직과 장기 병가로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지 않고, 5개 우체국에서 집배원을 빼 다른 2개 우체국으로 채워 넣겠다고 지난 9월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력이 빠지는 청양·부여 우체국은 노동시간 상위 100개 우체국에 포함되는 곳으로, 이미 주간 노동시간이 40시간이 넘는다"며 "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채 담당구역이 갑자기 바뀌거나 늘어나면 안전사고 위험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사망한 집배원만 16명"이라며 "기준 없는 인력 감축에 집배원만 죽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