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개장 연기…DMZ마켓도 임시 휴장
확진자 3명 발생한 철원군…지역 축제 행사 무더기 연기·취소
13일 강원 철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축제와 행사, 공연 등이 무더기로 취소·연기됐다.

군은 지역 내 가장 큰 겨울 축제인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이날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의 장인 '철원DMZ마켓'도 이번 주 휴장한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올해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철원문화원도 임시 휴관하며 한탄강 두루미 탐조대 임시개장은 오는 14일에서 21일로 1주 연기한다.

철원군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후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오는 18일로 예정한 철원화강문화센터 공연도 확산세에 따라 진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확진자 3명 발생한 철원군…지역 축제 행사 무더기 연기·취소
앞서 이날 오전 철원 주민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철원군청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청사 일부가 폐쇄됐고, 해당 부서 전 직원이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보건소 외에도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차리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군청 직원 100여 명이 검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원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25일 이후 80일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