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도노조 "노동시간 단축 등 노사합의 이행하라" 촉구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는 12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변경 합의를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1년이 지나도록 안전한 철도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 야간노동 축소 교대제 개편 합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철도 노동자 안전을 위해 노사합의를 이행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야간 노동을 축소하기 위해 교대제를 개편한다는 노사 합의는 산업 재해와 열차 사고에 대한 최소한 대책이었다"며 "그러나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노동시간 단축 교대제 개편을 위한 인력 증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공사 경영진은 노동시간 단축 교대제 개편 노사합의를 후퇴, 무력화하기 위한 교섭 버티기, 무리한 규모 시범 운영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더는 일하다 죽기 싫다는 외침, 인력이 부족한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수 없다는 철도 노동자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철도공사 경영진은 직무유기와 책임 회피가 아닌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주요 역사 농성 투쟁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안전운행실천 준법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