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10만원 이하 과태료…관리…운영자 1차 위반시 150만원, 2차 300만원 처벌 보다는 마스크 착용 지도…불이행시 과태료 부과
부산시는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개편안에 따라 오는 13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명령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마스크 미착용 당사자에게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원 이하 과태료, 관리·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시 150만원, 2차 위반시 3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라는 처벌 목적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즉시 처벌보다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다.
클럽과 룸살롱 등 중점 관리시설과 PC방과 결혼식장 등 일반관리시설, 집회·시위장, 실내 스포츠 경기장,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콜센터와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사업장, 종교시설을 비롯해 지자체에 신고·협의된 500인 이상 모임·행사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만 14세 미만과 뇌병변·발달장애인 등 주변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람, 호흡기 질환·정신장애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의학적 소견을 가진 사람은 과태료 부과 예외 대상이다.
또 세면, 음식 섭취, 의료행위, 공연 등 얼굴이 보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예외로 인정한다.
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보건당국이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늘어나며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각)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홍역 의심 환자가 약 4만 명 보고됐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특히 호찌민이 위치한 남부 지역에서 환자가 전체의 57%를 차지하며, 중부와 북부로도 확산하는 추세다.특히 환자의 대부분이 영유아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72.7%가 생후 9개월부터 15세 미만이며, 9개월 미만 영아도 15.3%에 달한다. 특히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산간 지역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이달 말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한국에서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에서 베트남을 방문했던 영유아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과 접촉한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총 18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3명이 베트남 여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발열·기침·콧물·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하지만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97% 이상 예방할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2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기 과천시 청계산에서 60대 등산객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0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등산객 A씨는 이날 오후 4시1분 청계산 망경대 인근에서 떨어졌다. A씨는 40m 높이 절벽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소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구조 당시 A씨는 머리 부분에 출혈이 있고 거동이 불가능했으나 의식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5년 동안 인천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인 화재로 발행한 재산 피해액이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인천소방본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인천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455건이며 이 가운데 발화 원인이 담배꽁초인 사례는 모두 969건(39%)에 달한다고 밝혔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4명이 사망했고, 48명이 다쳤다. 또 소방서 추산 107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3개월 동안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52건이나 발생했다.지난 1월 19일 서구 석남동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발생해 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운 불도 담배꽁초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당시 거주자는 "침실에서 담배를 피운 뒤 페트병에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 7일 중구 운남동 다세대 주택 주차장에서도 담배꽁초 탓에 화재가 발생해 재활용품 수거함과 건물 내부 배관시설 등이 불에 탔다.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봄이나 강풍이 부는 날에는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공동주택이나 시장 등 화재 취약 장소에서 흡연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인천소방본부는 화재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감시 체계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