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애 광주시의원 "실제 사업 예산 10% 불과…신규 아닌 기존 사업 재탕"
광주시의 그린뉴딜 사업이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광주시의회 정순애 의원의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그린뉴딜 관련 13개 사업에 1조1천9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위한 토지매입비 1조807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사업에 쓰이는 예산은 10%(1천178억원)에 불과하다.

13개 사업 중 5개만 신규이며 경유 차 배출가스 저감,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나머지는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국비 100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그린뉴딜과는 관련이 없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정순애 의원은 "코로나19와 경제를 핑계로 기존의 사업만 유지하려는 것은 광주시가 그린뉴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